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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핫이슈] 대전지역 벤체 부지난 심각
입력2000-02-22 00:00:00
수정
2000.02.22 00:00:00
박희윤 기자
대전시에 따르면 2월 현재 대전지역 벤처기업은 모두 300개 업체로 이중 182개사가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상태며 118개사가 벤처기업 인증절차를 준비중이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한국원자력연구소 등 대덕연구단지 6개 기관의 창업보육실과 한국과학기술원 신기술창업보육센터 등 6개 대학 창업보육센터, 대전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등에 모두 35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벤처창업열기를 불태우고 있다.그러나 지난 90년대 중반이후부터 활동중인 일부 벤처기업이 창업보육단계를 넘어 본격 생산체제에 돌입하고 있는데다 고급기술력을 바탕으로 갓 창업한 벤처기업까지 공장부지 물색에 나서 벌써부터 공장부지 확보여부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벤처타운 다산관에 입주해있는 ㈜아이티(대표 공비호)의 경우 지난 95년 창립이후 4년여의 연구개발단계를 거친뒤 지난해이후 초고속 광전송수신기 모듈 및 소용량 전송처리장치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넉넉한 제품생산공간 확보를 위해 부지물색에 여념이 없다.
또 지난해 7월 창립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에이팩(대표 송규섭)은 PCS중계기 또는 노트북에 들어가는 냉각장치를 개발,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설비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때문에 이회사는 부지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해 시제품생산으로 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부터는 본격 생산체제에 들어가 56억원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에이팩은 이같은 갑작스런 사세확장에 맞춰 우선 1차적으로 올해 생산에 차질이 없을 정도인 130평규모의 고합연구소부지를 공장부지로 확보했다. 그러나 에이팩은 이같은 부지규모는 오는 2001년 예상되는 공급물량을 생산하는데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추가 300여평정도의 신규부지를 찾고 있다.
지난해 회사설립과 함께 세계 최소형 초경량 무선핸즈프리 전화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오프너스(대표 김시원) 또한 창업 1년만에 폭발적인 제품주문으로 전자통신연구소 창업보육센터 공간이 매우 비좁게 돼 새로운 곳을 찾아 나서야 하는 형편이다.
지란지교소프트㈜등 대덕연구단지내 16개 벤처기업이 모인 ㈜대덕밸리는 협동화사업단지조성을 추진, 지난해 정부로부터 사업승인까지 받아놓았으나 대상부지으로 삼았던 舊 삼양화학연구소부지가 법적논란에 휩싸여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협동화단지 입주를 기대했던 이들 벤처기업중 일부는 급박한 공장건립 필요성으로 인해 독자적으로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오치영(吳治永)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창업보육단계 또는 창업단계에 있는 벤처기업들이 근거리에 있는 부지를 대상으로 공장부지 물색에 나서고 있으나 마땅한 곳이 별로 없는 형편』이라며 『앞으로 2~3년내 벤처기업들이 창업보육센터를 벗어날 시기가 되면 이들 기업들이 활동하게 될 부지확보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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