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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험사들이 100만원어치의 보험상품을 팔아 최고 15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 1ㆍ4분기(2006년 4~6월)에 손보사의 합산비율이 100%를 넘어 보험 영업에서 손실을 입었다. 합산비율은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과 사업비율(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합한 것으로 100%가 손익분기점이다. 회사별로는 흥국쌍용화재 114.6%, 그린화재 111.1%, 신동아화재 108.2%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흥국쌍용화재는 합산비율이 지난해 동기보다 1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00만원어치의 보험 상품을 팔아 흥국쌍용화재는 14만6,000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의미다. 대형사의 경우 삼성화재 101.3%, 현대해상 104.9%, 메리츠화재 104.8%, 동부화재 104.6%, LIG손해보험 105.5%로 지난해 동기보다 1.9~6.7%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결과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등한 데다 손보사들이 영업 확대를 위해 사업비 지출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동기 71.5%에서 77.1%로 급등했으며 일부 회사는 82.5%까지 치솟았다. 한편 12개 손보사의 1ㆍ4분기 매출액은 공격적인 영업으로 6조3,75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1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52.2% 급감했다. 손해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주식ㆍ채권 등 투자영업 이익으로 보험영업 적자를 메우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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