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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눈길 잡아라" 홍보전 치열

월드컵·보디페인팅등 다양한 아이디어 동원

VK 부스에서 보디페인팅을 한 모델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축구ㆍ게임ㆍ보디페인팅….’ ‘세빗 2006’에 참여한 업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참여업체 수가 무려 6,200여개에 달하기 때문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없으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홍보수단은 축구. ‘2006 독일 월드컵’을 의식해 축구 관련 이벤트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재미가 없으면 관람객들을 끌 수 없는 탓에 게임 대회를 내세운 업체도 많다. 이밖에 보디페인팅 모델들을 동원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자극하는 업체까지 등장했다. 전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공식 후원사 삼성전자는 ‘세빗 2006’ 전시장에서 ‘WCG 2006-삼성 유로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또 독일 월드컵과 연계해 행사장 내에 첼시구단의 홈 구장을 재현한 ‘삼성 풋볼 존 (Football Zone)’도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독일 최대의 이동통신사 T-모바일은 행사장 가운데 대형 축구공 모양의 조형물을 세워 독일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모바일 게임을 비롯한 각종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코너도 운영 중이다. LG전자도 모바일 게임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축구선수들을 모델로 한 대형 포스터를 행사장 곳곳에 배치했다. 모토롤러의 경우 캡슐 형태의 체험공간을 마련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국내 중견 휴대폰 업체인 VK 부스에서는 DJ의 음악에 맞춰 흥겨운 노래가 계속해 흘러나왔고 보디페인팅을 한 모델까지 배치했다. 또 즉석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가장 아름다운 모델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모델을 구경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VK의 반대편에 있는 팬택 부스가 반사이익을 누리기도 했다. 김인수 삼성전자 구주총괄 부사장은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으로는 관람객의 시선을 모을 수 없다”면서 “참여기회를 제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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