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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PEC] 국내기업 움직임
입력2005-11-13 18:42:51
수정
2005.11.13 18:42:51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또다른 기회의 場으로"<br>CEO간 골프회동 줄줄이 투자전략 벤치마킹 모색…마케팅 전쟁도 관심거리
세계 정상들의 모임인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재계는 13일부터 부산에서 펼쳐진 APEC 회의기간동안 부대활동으로 연계된 경제교류 무대를 활용, APEC 회원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부산으로 내려가 세계 유명기업들의 경영진들과 다양한 방식의 접촉을 갖고 상호 교류의 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행사기간중 개최되는 CEO 서밋과 ABAC(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투자환경 설명회등은 국내외 기업인들의 소중한 만남의 장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들은 또 정상회의 특수를 겨냥,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APEC이 당초 주요 정상들의 모임으로 출발했지만 갈수록 경제ㆍ통상의 논의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들도 경제교류의 장으로 확대된 APEC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CEO 서밋은 세계 거물급 기업인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신사업을 발굴하는 화려한 무대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외 8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이번 CEO서밋에는 12개국의 정상들도 참석, ‘기업가 정신과 번영’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선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을 헤쳐 나가기 위한 각국 기업들의 경영전략과 미래 발전방안이 집중적으로 제시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 입장에선 외국의 모범사례와 귀중한 투자전략을 직접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행사기간중에는 각국 CEO들간의 골프회동이나 공식 만찬 등이 줄이어 대기하고 있으며 개별 기업인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의 흉금을 터놓을 수 있는 기회도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EO 서밋에는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등 오너경영인과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남중수 KT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등 전문경영인들도 총출동한다.
국내 기업들의 불꽃튀는 마케팅전쟁도 관심거리다. 현대ㆍ기아차는 각국 정상들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4500cc급 에쿠스 리무진 등 총 424대의 차량을 제공했고 GM대우는 APEC 최고경영자회의에 공식 의전용으로 스테이츠맨 40대를 제공했다.
한화그룹은 오는 16일 밤, 정상회담 전야제 행사의 일환으로 화려한 불꽃놀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APEC은 직간접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넓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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