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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대건설 사장 오후에 소환

검찰, 현대건설 사장 오후에 소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현대건설의 하도급 비리 및 송영진 전 의원에 대한 뇌물공여사건 수사와 관련, 3일 오후 2시께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 사장을 상대로 작년 9월 하도급 업체인 N건설 대표 윤모씨를 통해 송씨에게 3억~4억원을 건넨 뒤 검찰조사 및 재판과정에서 윤씨에게 스스로 5천만원을마련해 송씨에게 전달한 것처럼 진술.증언토록 교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 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쳐 경인운하㈜ 사장을 지낸뒤 포천의 경복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3년 3월 채권단에 의해 현대건설 사장으로 선임됐다 검찰은 현대건설이 작년 9월 국정감사때 회사를 문제삼지 말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송씨와 친분있는 윤씨를 통해 3억~4억원을 건넨 정황을 확인했으며, 이 사장을조사한 뒤 송씨 공소장을 변경하는 한편 이 사장 등 현대건설 관계자를 뇌물공여 등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송씨는 작년 9월 윤씨로부터 "현대건설을 국감에서 문제삼지 말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고 재작년 국감때 대우건설측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에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고 항소심 계류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현대건설 임원 등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많은 부분을 확인했다"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입력시간 : 2004-09-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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