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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국내외 여행 ‘북적’

올해 설 연휴가 닷새나 됨에 따라 동남아 등 해외여행은 물론 강원도와 전북 무주 등 주요 스키장 주변 콘도들의 예약이 마감됐다. 12일 전국 콘도업계에 따르면 객실 1,564실의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대명설악콘도, 일성콘도 등 설악권의 대형 콘도미니엄들은 연휴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예약이 완료됐으며 20여개의 중소 콘도미니엄들도 객실예약이 거의 마무리됐다. 또 평창 용평리조트와 보광피닉스파크, 횡성 성우리조트 등 강원도내 6개 스키장도 연휴기간 객실 예약이 100% 완료됐으며 이달말까지도 객실을 구하기 힘들 정도다. 강원도내 350여개의 펜션 2,300여실은 현재까지 10% 정도 예약됐으나 내주까지는 80% 이상 예약될 전망이다. 인터넷 펜션 포털사이트 전원클럽을 운영중인 ㈜전원아이엔지 서청하 팀장은 “평창과 횡성, 춘천 등 스키장과 리조트 주변 펜션의 경우 연휴기간 100% 예약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내 스키장들도 설을 쇤 뒤 찾으려는 사람이 많아 포천 베어스타운과 용인양지리조트의 경우 23~24일 예약이 완료됐고 14일부터 일반 고객대상 예약을 받는 이천 지산리조트는 회원 대상 예약에서 이미 60%의 객실이 나갔다. 전북의 무주리조트도 21~25일 콘도(974실)와 국민호텔(418실), 티롤호텔(118실)객실 예약이 끝났다. 무주리조트 관계자는 “예약을 못한 손님들은 무주와 거창, 안성 등 인근 지역에서 숙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해외여행도 설 연휴 일본 후쿠오카, 홍콩, 방콕 등 해외 유명관광지로 떠나는 항공편 좌석예약률은 100%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방콕행 항공기는 20~25일 좌석 예약률이 100%이며 부산발 후쿠오카행 항공기도 21일부터 26일까지 예약이 끝났다. 중국 상하이행 항공편도 평균 9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 방콕, 후쿠오카행 비행기 예약률이 60∼80%로 평소보다 크게 높아졌다. J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연휴가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있는데다 토요일로 연결돼 가족단위 해외여행객이 많을 전망”이라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예년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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