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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10월 소비량 급감

올 들어 경기침체가 심화하고 접대비 실명제와 성매매 특별법 등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위스키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7만6,000상자(500㎖ 18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2,375상자)보다 25% 가량 감소했다. `윈저', `딤플' 등을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의 10월 위스키 판매량은 5만3,850상자(500㎖ 18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3,167상자)보다 35%나 줄었다. 1∼10월 총판매량(75만4,927상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99만3,208)에 비해 24%감소했다. `임페리얼', `발렌타인' 등의 브랜드를 가진 진로발렌타인스는 10월 판매량이 5만6,629상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8만1,138상자)보다 30% 줄었다. 8월 8만8,681상자, 9월 7만1,600상자 등 월별 판매량도 계속 줄고 있다. `스카치블루'의 롯데칠성도 10월 판매량이 3만5,500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600상자)보다 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업계가 소비위축, 접대비 실명제, 성매매 특별법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업계 전체에 위기 의식이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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