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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 자금사정 호전 전망
입력2001-04-10 00:00:00
수정
2001.04.10 00:00:00
2.4분기에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내놓은 `2.4분기 기업 자금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2.4분기 기업자금사정 BSI가 118.8을 기록, 전분기보다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으로자금사정 BSI는 작년 4.4분기에 98.3으로 최저점을 기록한뒤 올 1.4분기(BSI 117)부터 호전되기 시작했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 회사채 신속인수제 등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에 힘입어 자금시장이 최악의 신용경색 국면에서는 일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경련은 그러나 조사시점이 금리.환율(원화가치).주가의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기 전인 3월 중순인데다 최근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기업자금시장의 기능이 본격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자금조달 여건을 보면 보유자산 매각 BSI가 115.5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BSI가 4분기 연속 100 이하로 극심한 침체양상를 보였던 회사채 발행 BSI가 회사채 신속인수제 실시에 힘입어 113.9로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또 은행 BSI는 102, 주식발행은 101을 기록해 은행과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으며 CP(기업어음)발행 BSI는 92.3,제2금융권은 93.2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수요 면에서 시설자금 BSI는 112.5, 운전자금은 114.5, 부채상환자금은 119.5를 기록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채상환에 필요한 자금을 위한 자금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기업들은 기업금융상 최대 애로요인으로 환위험관리(19%)를 지적했으며 은행대출경색(16%)과 신용공여한도 관리 등 여신관리규제(16%) 등도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전경련은 수출기업의 경우 27%가 환위험 관리를 최대 애로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어 수출기업의 채산성 확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환율운용과 함께 기업들의 환관리조직 및 인력의 확충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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