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초자가 최대주주의 공개매수 선언에 급등했다. 전기초자 주가는 7일 13.57% 오른 5만4,400원을 기록했다. 지난 달 28일 이후 8거래일 중 7거래일동안 오르며 같은 기간 상승률이 28.75%에 달했다. 전기초자의 급등은 최대주주인 아사히글라스의 공개매수 선언 때문으로 보인다. 아사히글라스는 보유 지분 51.47%를 제외한 전 지분(391만7,819주)을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주 당 5만5,000원에 공개매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가격은 전일 종가(4만7,900원) 대비 14.82% 높은 가격이다. 아사히글라스는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이 바뀌며 CRT 유리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며 “전기초자의 상장을 지속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7년 11월 아사히글라스가 주당 3만원에 공개매수를 추진했을 당시 반대의사를 밝혔던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장하성펀드)가 지난 4일 보유지분(6.11%)을 장외매매 형태로 아사히글라스에 매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개매수의 성공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장하성펀드 측은 “이번 공개매수 가격은 과거보다 진일보한 조건으로 소액주주들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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