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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기업] 포스코

올 영업이익 5조원 육박

포스코는 지난 3ㆍ4분기에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지난 67년 포스코 창립이후 처음으로 분기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1조원을 넘어선 것. 포스코는 3ㆍ4분기에 5조1,440억원 매출에 1조2,440억원의 영업이익과 1조1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세계철강 경기가 중국 수요를 중심으로 사상초유의 호황을 맞고 있는데다,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한 고부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탄탄한 수익기반을 만들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19조4,960억원, 영업이익 4조8,060억원을 달성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호전은 우선 세계 철강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철강경기는 중국 중심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철강제품들의 가격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게다가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자동차용 강판은 향후 포스코의 수익성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흑자경영 배경에는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특히 기술력이 겸비된 8대 전략 제품에 대한 비중이 높아진 점은 여타 철강업체와 포스코를 차별화시키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8대 전략제품에 고급자동차용강판, 고급API강, 고급전기강판, STS400계열, 고급고탄소강, 선급용TMCP, 타이어코드용 선재, Cr-Free 표면처리강재 등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공격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점도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철강업체로 성장시켰다. 포스코는 최근 세계 철강사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혁신 제철 신공법인 파이넥스 설비에 1조3,180억원을 투자했다. 파이넥스공법을 만들기 위한 연구ㆍ개발(R&D) 투자만 지난 10여년간 4,2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는 연산 60만톤 규모의 데모플랜트 가동을 통해 확립한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06년 말께 상용화 설비를 준공할 계획이다. 여기다 광양제철소에는 6번째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ㆍContinuous Galvanizing Line)을 착공하며 자동차 강판의 리딩컴퍼니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용융아연도금강판은 자동차 외판에 쓰이는 고급 강판으로 선진 철강업체에서도 제한적으로 생산이 가능한 첨단 고부가가치제품이다. 이와 함께 코크스공장 증설, 고급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확충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철강 경기 하락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혁신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경영혁신활동은 포스코의 수익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1차 웨이브 킥오프를 실시한 포스코의 6시그마 활동은 PI(Process Innovation)에 뿌리를 두고 있다. PI 프로젝트는 과거 30여 년 간의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구축한 포스피아(POSPIA)시스템은 전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PI에 기반을 둔 6시그마 활동은 ▦원가절감 ▦신제품개발 ▦신기술개발 ▦고객 만족 등 전사ㆍ전부문에 걸쳐 적극적으로 추진돼 결과물이 경영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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