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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창업투자사ㆍ인터넷주 ‘된서리’
입력2003-06-23 00:00:00
수정
2003.06.23 00:00:00
김현수 기자
드림위즈의 코스닥 등록심사 연기로 드림위즈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사들과 그 동안 등록수혜주로 부각됐던 창업투자사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드림위즈 36만주(4.1%)를 보유한 한국기술투자가 하한가인 1,400원까지 폭락한 것을 비롯해 한림창투(9.68%)ㆍTG벤처(8.71%)ㆍ한솔창투(8.17%)ㆍ제일창투(7.73%) 등 창투사 주가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동원창투의 경우 오는 25일 지분 출자사인 나노하이텍(11%보유)ㆍ미디어플래닛(6%)의 등록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인터넷 포털인 드림위즈의 등록을 바탕으로 재상승의 발판을 다지려고 했던 인터넷ㆍ디지털콘텐츠주들도 줄줄이 약세를 기록했다. 다음이 5.53% 하락했고, NHNㆍ네오위즈는 약보합에 그쳤다.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SBSi(11.11%) 등 인터넷 콘텐츠 업체의 하락세를 시작으로 게임주까지 영향이 미치는 모습이었다.
또 거래소에서는 드림위즈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LG가 충격을 받으며 5.45% 하락했다. LG는 지주회사 설립 이전 LGEI를 통해 드림위즈 지분 88만8,800주를 사들였고 LG그룹대주주인 허씨 친인척 2인도 개인지분을 각각 32만주(3.6%)씩 보유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드림위즈의 등록심사 연기가 담당 회계사의 자살에 의한 것으로 종료될 경우엔 관련 창투사들의 주가가 바로 회복될 수 있지만, 분식회계 등 불법적인 행위가 드러날 경우엔 창투사 주가 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 전체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드림위즈의 회계에 문제가 있다고 판명될 경우엔 상승흐름을 탔던 코스닥시장 전체의 신뢰성 문제로 확산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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