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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홈쇼핑 바다에 '풍덩'
입력2005-09-01 06:29:48
수정
2005.09.01 06:29:48
맞벌이부부 증가,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식품류 매출 증가
"홈쇼핑은 반찬가게?" 맞벌이 부부 증가와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간편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홈쇼핑에서 반찬 등 식품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또 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 먹거리는 고등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한 식품류 중 인기 상품(판매수량 기준)을 선정한 결과 '밥고래 손질 고등어'가 14만606세트가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토불이 30곡 삼쌀'이 6만1천922세트로 2위를, '윤상섭 참 갈비찜세트'가 4만1천79세트로 3위를 기록했다.
밥고래 손질 고등어는 8시간 이상 저온 숙성해 비린내가 나지 않고 머리, 꼬리,뼈, 내장까지 모두 제거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2000년 3월 선보인 이후 7월 말 판매 100만세트를 돌파하며 50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GS홈쇼핑 신진호 과장은 "전체 매출에서 생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불과 2-3년전만 해도 1-2%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7%로 높아졌다"며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품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CJ홈쇼핑은 1월부터 8월까지 식품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0% 가량 늘어났다.
'안동 간고등어'가 식품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구본길 양념갈비', '홍진경 더 김치', '계곡가든 내고향 꽃게장', '현풍 할매곰탕'이 차례로 2-5위를 차지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고박사 고등어'(5만1천600세트, 20억6천만원)가 상반기 인기식품 1위에 올랐으며, '영광 해풍굴비'(2만800세트, 12억5천만원), '종가집 김치'(2만8천세트, 10억7천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홈쇼핑은 1월부터 8월까지 반찬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30% 늘었다.
이 중 '제주 고등어'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7만여세트가 팔려나가 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반찬류 매출 1위에 올랐다.
농수산홈쇼핑에서도 반찬류 상반기 히트상품에 '우리바다 고등어'와 '참바다 고등어'가 1-2위를 휩쓸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반찬제품이 하루에만 약 1천여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찬 전문 스토어만 해도 찬만나, 반찬천국 등 30여개에 달한다.
최고 인기 품목은 간고등어. 13-15마리에 8천-1만원선으로 최근 3달 동안에만 1만3천상자가 팔려나갔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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