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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영화화 된 연우 작품들


■ ‘왕의 남자’의 원작-이(爾)
‘이’(爾)는 지난 2000년 11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가 교수인 김태웅이 대본을 쓰고, 연출을 해 연우무대에 올렸다. ‘이’는 조선시대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던 호칭이다. 이 작품은 천민 광대의 신분임에도 연산군으로부터 ‘이’라는 호칭으로 불렀던 인물인 공길에 초점을 맞췄다. 연극 ‘이’는 2000년 초연 이후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5 작품상 ▦올해의 희곡상 ▦신인연기상 ▦2001한국평론가협회 선정 베스트3 등 굵직한 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 ‘살인의 추억’의 원작-날 보러 와요
‘날 보러와요’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쇄 살인사건이자, 오는 4월 2일이면 마지막 10번째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종료되는 ‘화성사건’을 주제로 한 연극이다. 2003년 57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각색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96년 극단 연우무대에 의해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린 ‘날 보러와요’는 ▦제 20회 서울연극제 작품상ㆍ연기상 수상에 이어 ▦97년 세계연극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98년 제 16회 전국연극제 장려상 ▦33회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날보러 와요’는 관객들이 원하는 인기 작품들을 해마다 한 편씩 선보이기 위해 ‘극장 용’이 기획한 ‘다시 보고 싶은 연극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오는 3월 17일부터 4월 9일까지 극장 ‘용’에서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 ■ ‘칠수와 만수’의 원작-칠수와 만수
‘칠수와 만수’는 86년 5월 연우무대에서 초연됐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으로 개업의인 오종우가 각본을 썼고, 이상우가 연출을 맡았다. 고층 건물에서 광고 간판을 그리는 두 청년이 벌이는 해프닝을 통해 세상을 풍자한 이 작품은 박광수 감독에 의해 다시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제27회 대종상에서 신인감독상ㆍ각색상 등을 수상했고 제2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감독상, 제9회 영화평론가상에서 남자연기상(박중훈)을 수상했다. 또 제4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청년비평가상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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