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융합산업의 총아 ‘인터넷(IP)TV’가 오는 10월 첫 선을 보인다. 이제 TV가 단순히 전달해 주는 방송만 접하는 ‘바보상자’에서 내가 가진 정보를 남에게 제공하고 정보를 검색하는 ‘나만의 TV’로 진화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케이블TV가 ‘왕국’을 건설하고 있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의 자리 잡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IPTV가 시장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IPTV 제공사업자들은 개인이 채널별로 구매하는 맞춤형 요금과 개인 방송국 등 차별화된 가격과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케이블TV라는 견고한 성벽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IPTV사업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3사의 야전 사령관들을 만나 그들만의 전략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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