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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새’ 옐레나 이신바에바(24ㆍ러시아)가 2006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신바예바는 13일(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80을 넘어 모니카 피렉(폴란드ㆍ4m65)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신바예바는 이로써 하계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4대 육상 이벤트를 모두 제패한 선수가 됐다. 2004아테네올림픽과 2005년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올해 모스크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한 이신바예바는 2002년 뮌헨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에 그쳐 유럽 챔피언이 마지막 남은 과제였다. 이날 이신바예바는 금메달을 확정한 뒤 세계기록을 세우기 위해 5m02에 바를 걸어놓고 도약을 시도했지만 비 때문에 필드가 미끄러워 3번 모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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