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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거래&보안] 보안업계 공격경영 시동 걸었다
입력2003-04-21 00:00:00
수정
2003.04.21 00:00:00
조충제 기자
지난해 실적도 부진했고 1ㆍ25 인터넷 대란이후 기대와 달리 별다른 특수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보안업체들이 공격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연구인력을 대폭 보강하는가 하면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해외매출 목표를 늘려잡고 있다.
공격경영의 선봉에 선 곳은 백신업계. 먼저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현재 200여명 직원의 10~15%에 이르는 20~30명의 연구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지난해까지 구축한 일본내 현지 현지법인과 제품별 판매망을 통해 올해 일본에서만 7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김철수 안연구소 부사장이 일본에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다.
하우리는 지난해에만 40여명의 연구인력을 보강, 120여명의 진용을 갖춰 놓고 최근에는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연구소가 일본시장에 우선 집중한다면 하우리는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네트워크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권석철 하우리 사장이 직접 중국, 일본, 미국을 연이어 방문하고 바이어와 직접 상담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만 7개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하우리는 이를 통해 올해 해외에서만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시큐어소프트는 올들어 2곳 등 총 7곳의 일본내 판매망을 확보하고 일본에서만 지난해 전체매출인 100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에도 판매망 2곳을 구축, 미국인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 공략제품은 침입탑지(IDS), 가상사설망(VPN) 등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인젠과 윈스테크넷은 침입탐지시스템(IDS)을 내세워 일본에서만 올해 각각 5억원과 2억5,000만원을 벌어들일 계획이다. 소프트포럼도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공개키기반구조(PKI) 인증솔루션 수출에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안솔루션 시장이 통합보안 제품쪽으로 가고 있어 인력 구조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국내시장도 예상외로 확대가 더디고 경쟁만 심화되고 있어 해외시장 공략이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인터넷 보안시장 규모는 2,732억원으로 2001년의 2,446억원에 비해 11.7% 늘었으며 이중 방화벽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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