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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장수브랜드) 남양유업 ‘남양 불가리스 프라임’
입력2003-12-30 00:00:00
수정
2003.12.30 00:00:00
안길수 기자
`쾌변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인지도를 심어 준 남양유업의 불가리스는 드링크요구르트 중에서 판매율 1위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적 유제품으로 성장했다.
불가리스는 지난 90년 고급 발효유 시장에 포문을 연 제품으로, 12년간 꾸준히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장수 상품이자 남양의 효자상품 가운데 하나다. 제품 브랜드의 수명이 짧아지고, 수없는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품시장에서 10년 넘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고급화되는 소비 취향에 고급발효유 개념이 적중했기 때문.
90년 당시 100원짜리 소형 요구르트가 장악하고 있던 발효유 시장에 사이즈를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가격대도 대폭 올린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하게 비쳐진 게 사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국내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향상과 고급 먹거리에 대한 선호는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특히 불가리스를 업그레이드한 불가리스 프라임은 일반 드링크 요구르트와는 달리 장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첨가해 상호 시너지 작용을 꾀한 제품으로 고급 요구르트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식이섬유 양을 2배로 늘리고 장내 유해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는 버섯추출물 Bio-M을 첨가해, 쾌변ㆍ쾌장ㆍ쾌청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장기능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현재 불가리스 시리즈는 시판과 방판 시장을 통틀어 전체 드링크 요구르트 시장의 36~38%를 점유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드링크 요구르트 전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도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준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특히 불가리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간 것은 `쾌변 전략`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화장실을 재미있게 `해우소(解禹所)`, `짜르피`란 단어로 표현한 광고가 큰 인기를 누리고 직장인이나 여성들에게 마케팅이 잘 전달된 것이, 드링크발효유 선두이자 연간 매출 1,000억원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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