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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자유지역 지정] 동북아 경제중심 향한 외국인 투자천국 시동

동북아 경제중심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가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이날 확정된 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송도(연수구)ㆍ영종(중구)ㆍ청라(서구)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4조7,610억원. 인천광역시는 이 같은 사업비 가운데 개발사업자인 토지공사가 부담하게 되는 3조8,67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국고(21.4%), 인천시(45.7%), 민자 및 외국인투자자(6.7%) 등으로 조달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재경부는 투자규모가 크고 인천자유구역이 인천시 전체 면적의 20%를 웃도는 방대한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민자 및 외자유치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0년 상주인구 49만명의 거대도시=이들 3개 지구는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공원과 녹지, 관광 및 레저시설에 배정되는 쾌적한 계획도시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이 구역이 2020년이면 상주인구 49만명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에 따르면 송도지역의 경우 국제비즈니스센터ㆍ호텔ㆍ백화점ㆍ골프장ㆍ외국인학교ㆍ고급주택단지ㆍ공원 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지구와 ITㆍBT산업과 대학연구센터, 전시장ㆍ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한 지식정보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영종지구는 관세자유지역으로 조성돼 물류유통업ㆍ선박 및 항공기정비업ㆍ은행 및 보험 등 물료지원서비스업 단지로 탈바꿈한다. 한편 청라지구는 상품전시장, 국내외기업 지역본부, 역외금융센터 등이 중점적으로 유치된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광역도로망, 신교통수단, 송도 신항 등 항만개발이 이뤄진다. 송도지구에는 2008년까지 인천 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고 제3경인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영종지구에는 제2연륙교, 청라지구에는 공항철도가 각각 신설된다. 또 2020년까지는 제3연륙교(영종지구),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청라지구) 등이 추가로 건설되며 도시철도 운행이 없는 고밀도지역에는 노면전차 등 새로운 교통수단도 도입된다. ◇궁극적 목표는 `외국인 투자천국`=이 지역에 투자하는 외국인기업과 임직원은 각종 특혜를 누릴 수 있다. 우선 이들 3개 지구에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 기업은 입주 후 3년간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이 완전 면제된다. 그 후 2년간은 50%의 세금을 감면받는다. 1만달러 범위 내에서는 외화거래도 자유롭게 허용된다. 구역내에서는 각종 공문서가 영어로 접수, 발간되고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나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각종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또 외국인 전용병원과 약국도 설립될 수 있다. 이 구역 공급주택 18만세대의 10%인 1만8,000가구는 외국기업 소속 직원에게 배당된다. 학교는 100여개의 초ㆍ중ㆍ고교 외에 외국인학교 5곳과 외국대학 분교 3곳이 들어선다. 외국인 학교는 내국인에게도 개방된다. 지구별로 1개씩의 종합병원도 설치될 예정이어서 해당분야에 어떤 외국기업과 학교, 병원들이 투자를 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대학의 송도이전은 확정됐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인천은 3시간 이내 거리에 100만 이상 도시 43개ㆍ14억인구를 두고 있어 중국과 태평양을 잇는 핵심연계지역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MIT, 스탠퍼드대학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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