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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활동작가 서울무대 나들이

개인전에 아트페어 개념을 도입한 `개인견본미술제(SEF) 2003`이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작가는 작품만 준비하고 주최측은 전시에 따른 각종 절차를 도맡는 `군집형태 개인전`으로 침체된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그림이야기 6막18장`. 부제는 `그림 만찬으로의 초대`다. 정봉기, 임선자 등 20~50대 작가 18명이 참여한다. 참여작가 몇몇은 지방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서울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별 부스에 12~18점씩 출품하며 평면과 설치작업을 망라한다. 이들 작가의 호당가격은 10~15만원선. 특별전에는 한국 중진 중견작가 오낭자, 이성재, 이두식, 박종갑, 이열, 왕형열, 최한동, 정미혜, 정갑주, 양계남, 이영우, 등 27인이 `한국미술의 눈 2003`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특별전에 초대된 작가들의 작품이 A4 용지규격 정도로 상품으로 만들어져 현장에서 20만원선에 판매된다. 그리고 SEF6주년을 기념하여 역대 SEF대상수상작가, 특별수상작가 그리고 대표작가들이 참여하는 `Like:Difference:Alike`전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의 책임 커미셔너를 맡은 정종현(갤러리미즈대표)씨는 “신예작가 발굴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오랜 경제불황탓인지 어려움이 많다”면서 “내년부터는 10여개 화랑들과 조인을 해서 더 많은 작가들의 활동무대를 열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다”고 말했다. (02)722-8005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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