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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해법, 특구에서 찾자] (3)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교육·의료·IT등 연계 지식기반산업 허브로<br>국내 유일 '내륙형 경제특구’로네트워크식 개발<br>하반기부턴 글로벌 첨단기업등적극 유치 나서


지난해 5월 지정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은 국내에서 유일한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으로 '글로벌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기존 경제자유구역(FEZ)이 항만이나 해양을 중심으로 한 물류ㆍ비지니스 중심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DGFEZ는 국내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DGFEZ는 따라서 교육ㆍ의료ㆍ문화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첨단ITㆍ부품ㆍ융합기술 등 지식기반 제조업을 바탕으로 한 국제 지식기반산업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다. 다른 경제자유구역과 개발형태도 차이을 보이고 있다. 다른 경제자유구역이 대단위 신개발형이이라면 DGFEZ는 기존 도시 내부와 인근 소규모 특화구역의 기능분담 및 연계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네트워크형 개발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DGFEZ는 지식기반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 동북아 지식기반산업의 허브를 지향하고 있다. 지식기반 경제체제란 지식을 생산ㆍ획득ㆍ전파ㆍ이용ㆍ축적함으로써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부를 창출하며 고용을 확대하는 경제체제를 말한다. 이미 싱가포르나 두바이 등 글로벌 경제특구들이 지식창조형 경제특구로 진화하고 있다. 지식경제자유구역은 우수한 대학 및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 구축도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대구ㆍ경북 11개지구로 구성=DGFEZ는 지정 당시 이미 사업이 추진되고 있었던 5개 지구와 신규 추진되는 6개 지구 등 대구와 경북도에 걸쳐 모두 11개 지구로 구성돼 있다. 우선 추진 중이었던 지구는 국제패션디자인, 대구 혁신도시, 영천 첨단부품, 테크노폴리스,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이들 지구들은 용지보상ㆍ기반조성 등이 진행중이거나 이미 공구별로는 공사를 시작한 곳도 있다. 이들 지구가 DGFEZ에 포함됨에 따라 새만금, 황해 등 후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현재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반면 포항 융합기술산업, 영천 하이테크파크, 구미 디지털산업, 수성의료, 국제문화산업, 경산 학원연구 등 6개 지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라 신규로 사업이 추진되는 지구다. 현재 한국토지공사ㆍ한국수자원공사 등을 사업시행자를 결정했거나 협의중이다. ◇우수한 배후산업도시 장점=DGFEZ는 우선 국내 최대 ITㆍ철강ㆍ자동차 산업단지인 구미, 포항, 울산, 창원, 부산 등과 인접해 우수한 지정학적 위치 및 배후산업도시를 확보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 52개 대학에서 연간 7만여명의 고급인력이 배출되고 있는 등 풍부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안정된 노사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공연구기관(18개) 및 대학부설연구소(42개)가 산학연계를 통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 기업 지원에 나서는 등 우수한 R&D 기반도 갖추고 있다. 교통 인프라로는 기존 대구국제공항과 포항항(44선석, 연간 4,400만톤의 화물처리 가능)을 비롯해 선박 16척이 접안할 수 있는 영일만 신항(포항 흥해)이 건설중이다. ◇하반기부터 투자유치 나서=현재 국제적 신인도가 높은 글로벌 컨설팅사를 통해 각 지구별 종합개발 및 투자유치 청사진이 마련되고 있다. 오는 6월 완료 예정인 이 청사진에는 각 지구별 특화 콘텐츠를 비롯해 타깃기업, 비즈니스 모델 등이 담긴다. 이 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DGFEZ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인데 우선 유력투자자 발굴을 위해 국제투자유치 포럼ㆍ세미나, 국제지식포럼, 의료ㆍ교육 세미나 등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투자 마케팅을 위해 올 하반기 일본과 미주, 동남아 등에서 투자유치 설명회 및 해외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유럽(하노버산업박람회 4월), 동남아(홍콩부동산박람회 10월), EXCO전시회, 인천세계도시축전(8월) 등 국내ㆍ외 박람회 및 전시회에도 참가해 DGFEZ의 투자여건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유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내ㆍ외 투자유치 전문기관 및 연구기관은 물론 코트라, 한국외국기업협회, 유럽연합상공회의소 등과도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대륙별 '지식교류 거점지' 구축을 위해서는 유럽 하이델베르크 사이언스파크 등 글로벌 사이언스파크와 업무협약을 추진중이다.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DGFEZ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역산업의 강점인 IT, 자동차부품, 정보ㆍ통신, 섬유ㆍ패션,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 글로벌 첨단기업 등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이들 분야 선도기업에 대해서는 부지 장기무상임대, 시설ㆍ운영비 지원 등 해외 선진 경제특구 수준의 획기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세계적인 외국병원 및 명문학교를 유치하고 영어 상용화를 비롯해 의료ㆍ교육ㆍ주거 환경 개선, 영어방송 확대 등 외국인에게 친화적인 정주여건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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