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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 새 사장 영입 명예회복 나서
입력2000-04-26 00:00:00
수정
2000.04.26 00:00:00
이용택 기자
유럽최대의 항공사인 영국항공(BA)은 25일 기업수익 감소와 고객 신뢰도 하락 등 「구겨진 명예」를 회복하기위해 신임사장(CEO)에 호주 제2위 항공사인 안세트사의 로드 에딩턴 회장(사진)을 영입했다.BA의 신임사장직을 맡게 된 에딩턴은 항공분야의 베테랑. 그는 안세트사를 맡기전에 홍콩 캐세이 퍼시픽 에어웨이스를 5년간 경영하는 등 항공사 운영에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또 언론재벌 루버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 코퍼레이션사의 호주자회사 부회장직도 맡아왔다.
BA는 그의 영입으로 침체되던 경영기반이 다시 회복될 수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는 지난 2년간 계속된 고객이탈로 수익이 급감했으며 지난해에는 민영화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세전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근 몇년간 수천명의 직원을 감축, 노동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BA가 이같은 난국을 타개하기위해 지난 3월 전임 사장인 밥 에일링을 전격 해임하고, 이번에 새 사장으로 에딩턴을 영입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4/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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