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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합병ㆍ부실처리 주력”
입력2004-02-18 00:00:00
수정
2004.02.18 00:00:00
이진우 기자
`당분간 외환카드 합병과 부실자산 처리에 주력하겠다`.
로버트 팰런 외환은행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행내 방송을 통해 `외환카드 합병` 및 `외국인 수석부행장 영입`등 주요 경영현안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팰런 행장은 “지난해 외환카드의 손실을 분담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환카드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일 수 밖에 없다”며 “2월 말까지 합병을 끝내고 합병 후 부실자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세계최대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20여년간 근무한 리처드 웨커씨가 이번 주말 수석부행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라며 “그는 GE의 신용카드 부문 최고경영진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외환카드 합병을 성공리에 진행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외환은행은 다시 건전한 수익력을 회복할 것이며 국제적인 은행으로서의 명성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재무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팰런 행장은 당초 이날 행내 방송을 통해 향후 인사정책 및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정기인사 지연 등을 둘러싼 노조와의 마찰로 인해 이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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