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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리아 갈등 완화조짐
입력2003-04-20 00:00:00
수정
2003.04.20 00:00:00
장순욱 기자
이라크전이 마무리되며 고조됐던 미국-시리아간 긴장이 완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전 당시 공개적으로 후세인을 옹호했던 시리아가 최근 슬그머니 목소리를 낮추자 미 정부도 화해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것. 실제 시리아에 대한 외교적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최근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는 한편 시리아 방문도 추진하고 있다.
AP 통신 역시 19일 미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목적은 전후 이라크 문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시리아의 최근 모습은 이 같은 외교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요르단, 쿠웨이트 등 이라크 주변 8개국 외무장관들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담을 갖고 미ㆍ영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와 이라크 새 정부의 조기구성 등을 촉구했다.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참가국들이 전후 이라크의 장래와 관련한 `본질적인 사항`들에 합의했으나 일부에서는 이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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