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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대학 가산점 여부 확인…수리영역 과목 선택 신중을
입력2004-09-08 17:01:31
수정
2004.09.08 17:01:31
200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가 8월 31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실시된다.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에 응시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졸업자 중 응시원서 접수일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타 시ㆍ도 또는 타 시험지구로 이전된 수험생은 현 주소지의 시ㆍ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시험지구 교육청)에 개별 제출하면 응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은 응시원서를 쓸 때 선택과목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2005 수능이 ‘완전선택형’으로 바뀜에 따라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지 여부가 입시 성패를 좌우하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수리영역 선택에 따른 유ㆍ불리는 수험생들이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사항이다. 이수계열과 상관없이 수리영역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을 두 가지로 정리해본다.
첫째, 자연계 수리 ‘나’형 선택으로 인한 변화다. 일반적으로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을, 인문계열은 수리 ‘나’형을 선택한다. 하지만 수능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과 학생들은 수능등급을 올리기 위해 수리 ‘가’형을 포기하고 ‘나’형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부 고교에서는 대략 30%가 넘는 학생들이 ‘가’형을 포기했다고 한다. 자연과학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을 필수로 지정 반영하는 대학이 채 40곳도 안 되기 때문이다.
결국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대학 진학 후 학습 부담보다는 합격 위주의 실리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수리 ‘가’형으로 5~6등급을 받던 자연계 학생이 ‘나’형으로 전환할 경우, 2~3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문과생들의 수능 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둘째, 수리 ‘가’형 가산점에 대한 합리적인 계산이다. 지금까지의 모의고사 결과 수리 ‘가’형에 비해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나’형의 평균이 대략 10점 이상 낮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리 ‘가ㆍ나’형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가’형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더라도 10% 미만일 경우 오히려 수리 ‘나’형을 응시하는 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모의고사 평균을 기준으로 봤을 때 원점수 100점에서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는 147점, 나형은 165점이었고, 점수차이는 18점이었다. 따라서 점수차를 극복하기 위한 ‘가’형의 가산점은 12.2% 이상이 되어야 한다. 원점수 85점에서는 ‘가’형의 표준점수 134점, ‘나’형은 152점, 점수차는 역시 18점이었다. 점수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13.4% 이상의 가산점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ㆍ나’형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들 가운데 대부분은 1~5%의 가산점을 주고 있어서 ‘나’형 선택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균관대처럼 수리 ‘가’형에 20%의 가산점을 주는 경우 ‘가’형 선택자가 훨씬 유리하다. 따라서 자연계 수험생들은 목표대학을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수리영역 선택에서부터 수능지수를 높이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하귀성 스카이에듀 입시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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