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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포커스] 롯데카드 내실다지기 한창

조직정비·시스템구축등 물밑작업 주력'정중동(靜中動)의 롯데카드'. 롯데카드(대표 오무영)가 출범 보름이 다 되도록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롯데그룹의 막강한 유통업계 지배력만으로 신용카드업계의 '경계대상 1호'로 부상한 롯데카드는 지난 3일 대표이사 선임 외에 눈에 띄는 활동이 없다. 출범 초기부터 활발한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는 경쟁 카드사들의 예상과 달리 롯데는 신임 대표이사의 공식 기자회견까지 자제할 정도로 숨을 죽이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들의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정작 롯데카드는 내부 조직정비 작업이 한창이라 대외적인 마케팅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임원진의 추가 선임이 이뤄지고 조직개편이 단행된 이후에나 본격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카드 임원은 오 사장과 박병재 마케팅 담당 상무 등 2명 뿐이다. 옛 동양카드 임원 6명 가운데 5명은 동양그룹으로 돌아갔으며 동양파이낸셜로 옮긴 직원을 제외한 350여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여기에다 롯데그룹에서 파견된 인수팀이 연말까지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결재라인도 2중이어서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기에는 많은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로 예상되는 추가 인사 때까지 조직정비, 기업이미지(CI) 변경 등의 내부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는 미국 아멕스카드와의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비자ㆍ마스타카드는 물론 국내전용 카드도 발급하기로 합의, 현재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보면 롯데카드는 내년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카드는 현재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수면 밑에서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리아, T.G.I. 프라이데이스 등 롯데계열사의 마케팅 실무자들과 롯데카드 마케팅담당자는 최근 실무협의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경쟁업체의 예상처럼 소비재에 강점을 지닌 롯데그룹의 각종 서비스가 롯데카드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600만명에 가까운 롯데백화점카드 회원의 롯데카드 전환 프로그램이 본격 시작될 경우 업계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수적인 롯데그룹의 성격에 맞게 착실하게 내실을 다지고 비상을 모색하는 롯데카드의 행보에 경쟁업체들은 계속 촉각을 날카롭게 곤두 세워야 할 전망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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