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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비행기에 테러리스트 탑승" 이메일

인천국제공항에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지난 7일 온 데 이어 12일 오전 항공교통관제소로 이날 한국행 비행기에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리스트가 탈 것이라는 e메일이 발송돼 공항관계 당국이 탑승객 조회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30분께 항공교통관제소 항공정보과 공동 e메일로 ‘오늘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테러리스트가 타고 간다. 그는 기독교 행사 초대장을 가졌으며 알카에다와 연계가 있는 압둘 라잡이라는 사람이다’는 내용의 e메일이 발송됐다. 메일 발송자에 대한 정보는 주소인 ‘info~@yahoo.com’ 외에는 없으며 어느 비행기를 타고 올 것인지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항공안전본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당국은 현재 한국행 비행기의 탑승객에 대한 명단 조회작업과 수하물 검사를 확대하고 e메일 배달경로에 대해서는 사이버경찰대ㆍ국정원과 공동으로 조사를 벌였다. 항공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휴대품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타이ㆍ동남아ㆍ중동 노선에 대해서는 탑승구에서 재검색하고 내부적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자신들을 밝히는 테러단체와 달리 발신지가 없고 내용도 곳곳에 영문법에 맞지 않은 게 많아 허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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