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개월째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손보사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과당경쟁을 지양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인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거둬들인 경과보험료는 7조4,708억원에 달한 반면 발생손해액은 5조8,877억원을 기록, 손해율은 78.8%를 나타냈다. 누적 기준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79.3%로 2006회계연도 중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1월 79.1%, 2월에는 28.8%로 안정되고 있다. 월별 손해율도 지난해 11월 83.5%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월에는 80.1%, 1월에는 77.2%로 낮아진 데 이어 2월에도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서영종 손해보험협회 자동차업무팀장은 “1~2월에 사고가 줄어든 것이 손해율 개선효과로 이어졌지만 3월에는 다시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추계되고 있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아직까지 예정 손해율과 실제 손해율의 갭이 6%포인트에 달고 있어 그만큼 적자요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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