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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석유 수급차질 없을 것"
입력2004-08-11 14:19:48
수정
2004.08.11 14:19:48
고유가시대 맞는 산업정책 추진
최근 폭등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관련해 산업자원부는 "본격적인 고유가 시대에 맞는 산업.자원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11일 "두바이유가 2차오일쇼크 이후 최고치인 38달러까지올랐고 정부는 수급 차질에 대비한 시나리오와 대응책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로선 수급차질 상황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유가가 수요-공급과 같은 경제논리가 아니라 국제정치에 따라 움직이고 있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기 대책보다는 해외자원개발, 대체에너지개발 등 중.장기적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경부, 산자부, 환경부가 현재 유류 종류간의 가격체계 조정을 위해용역을 진행중이며 내국세 등 세금인하 문제도 완전히 배제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대안들을 놓고 검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차보급 확대를 위한 고속도로 통행료 추가 감면 등도 한국도로공사측과 협의중이며 하이브리드카 보급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이 장관은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관련 내달부터 혁신공정 설비(18개)와 고효율건축기자재(5종)에대해 7%의 투자세액공제를 실시하는 한편 이달내 지자체, 시민단체, 에너지유관기관과 함께 '에너지전문가회의'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회의'를 잇따라 개최키로 했다.
또 오는 24일에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어 자금 및세제지원을 포함한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22일에는 에너지시민연대와 함께 '제1회 에너지의 날'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산자부는 민간연구소의 경제전문가들이 주로 참석하는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 중동정치 전문가와 군사전문가를 포함시키는 등 협의회 참석자를 확대키로했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 5월 수립한 고유가대응계획에 따른 27개 세부시책중 에너지절약 '캐시백' 제도는 당초 목표인 5만가구를 넘어 현재 7만2천가구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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