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연결되기만 하면 언제 어디에서라도 TV를 시청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TV’가 이 달부터 선보인다. 포털업체인 유비티즌은 이달 17일부터 인터넷으로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에 설치한 TV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유팸TV’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유팸TV는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만 마련되면 노트북PC,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단말기 등을 통해 유패밀리(www.ufamily.co.kr) 사이트에 접속한 후 TV를 시청할 수 있다. 유팸TV를 이용하려면 5만원대의 TV수신카드를 PC에 설치한 후 유패밀리 사이트에 접속해 전용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야 한다. 유팸TV는 시범 서비스 기간동안 설문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요금 수준을 결정한 후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 장소에 제약을 받는 것과는 달리 유패밀리의 유비쿼터스 TV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내 TV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또 유비쿼터스 TV는 지상파나 케이블TV의 모든 채널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다면 여기에 연결해 외부에서도 TV 프로그램을 실시간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유비쿼터스 TV의 원리는 간단하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유비쿼터스TV용 튜너를 구입해 케이블 또는 지상파TV의 안테나를 연결한 뒤 초고속 인터넷선을 꽂아놓으면 된다. 그 후 외부에서 노트북PC, 와이브로 단말기, PDA 등 디지털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해 전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면 순식간에 휴대용 TV로 변한다. 따라서 외국 출장 중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가정이나 사무실에 있는 유비쿼터스TV 튜너를 원격조정하며 국내 방송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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