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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중교통 중장거리 이용 요금부담 줄어
입력2004-01-08 00:00:00
수정
2004.01.08 00:00:00
고광본 기자
오는 7월부터 버스를 탄 뒤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면 별도로 요금을 내지 않고 거리에 따라 요금을 내면 돼 중장거리를 가는 손님의 경우 부담이 한결 덜어지게 됐다. 또 버스를 한번만 타면 종전대로 거리와 상관없이 단일요금이 부과되고, 지하철은 거리비례요금제가 유지된다.
특히 현재 남산 1ㆍ3호 터널에서 실시중인 혼잡통행료 구간의 서울 도심 확대는 올해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8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버스요금체계 개편과 관련 “거리에 따라서 요금이 올라갈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고, 버스요금은 단일 요금제이고 단지 심야버스를 노선별로 가동해 그것은 조금 더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7월 버스노선 개편과 관련해 3월에 (10개 주 버스간선노선에 대해 버스업체를 상대로) 입찰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음성직 대중교통개선정책 보좌관은 “버스를 한번타면 지금처럼 단일요금을 받고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면 거리비례제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대중교통요금체계 개편안`에는 버스와 지하철을 한번만 타도 기본거리를 초과하면 거리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이 시장이 관련회의에서 수차 “버스거리비례제는 시민정서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개진해 방침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혼잡통행료 징수구간 확대와 관련, “금년에는 대중교통체계를 바꿔 시민들에게 우선 서비스를 개선하고 1년쯤 운영한 뒤 그래도 외곽에서 승용차가 너무 들어오는 지역이 있으면 그때가서 지역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뉴타운내 특목고 설치와 관련, “이번에 부총리가 바뀌고 교육감도 당초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금년에는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이런 것이 일부 제도가 돼서 강북 시민들이 교육 때문에 강남으로 이사가는 일은 없어도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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