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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자동차강판 시장 진출

광양에 공장착공…하이스코와 경쟁 가열될듯자동차용 강판인 TWB 시장을 놓고 현대하이스코와 포스코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포스코는 14일 광양제철소 내에 연간 170만장 생산규모의 TWB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TWB를 사용해 자동차 도어를 만들 경우 무게 10%, 원가 20%를 각각 줄일 수 있다"면서 "세계시장에서 연평균 20~25%의 높은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수출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이 공장이 연말에 완공되면 르노삼성자동차ㆍ대우자동차 등 내수는 물론 중국ㆍ미국 등으로 수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내 최초로 TWB를 상용화한 현대하이스코는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생산력을 확대해 선발기업으로서의 이점을 살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현대ㆍ기아자동차에 120만장을 공급, 12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데 이어 오는 2007년까지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매출을 2,300억원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대하이스코는 특히 포스코가 자동차 관련 철강제품 개발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일부 차체를 한꺼번에 제작할 수 있는 신공정 '하이드로포밍(Hydro Forming)' 방식을 하반기 내에 상용화할 방침이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현대하이스코를 중심으로 자동차용 강판 등 제품 개발에 나서기 전까지는 포스코가 자동차용 철강제품 개발을 등한시했다"면서 "앞으로 양사간 기술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TWB는 재질과 두께가 다른 강판들을 목적에 맞게 잘라 레이저로 용접한 프레스 가공용 소재로 자동차 생산공정에서 일부 용접공정을 줄이는 등 생산공정과 비용ㆍ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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