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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창업주 외손자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출마
입력2003-11-23 00:00:00
수정
2003.11.23 00:00:00
최석영 기자
국내외 유력 재벌 창업주의 외손자가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그룹 창업주중 한명인 구태회 LG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한양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이상현(26) 씨가 화제의 주인공. 그는 구 명예회장의 차녀 구혜정(54)씨의 아들이다. 이 씨를 후보로 낸 선거운동본부는 최근 2년째 한양대 총학생회장을 배출한 비운동권 단체 `소명(소리없는 99%의 명예혁명)`이다.
소명 출신의 신진수 학생회장은 “재작년 복학한 이 씨가 `온실속 화초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학생들 앞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싶다`며 소명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지난 해 경영대 학생회장에 당선된 이 씨는 이번 선거에서
▲학생복지증진
▲NGO 등과 함께한 사회참여
▲외국대학과 학술교류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씨는 계열이 서로 다른 한총련 선거운동본부 후보 두 명과 함께 학생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며, 선거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치러진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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