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부총리 "리디노미네이션 실행계획 없다"
입력2004-09-24 13:00:29
수정
2004.09.24 13:00:29
내년 소비회복으로 5% 성장 가능…금융기관 中企대출 모럴해저드 심하다<br> 특소세 전면 폐지 지속 노력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현시점에서 화폐액면단위변경(리디노미네이션)에 관해 아무런 실행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실행에 옮길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또 내년에는 소비가 4% 늘어나면서 5%대의 잠재성장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정례 기자브리핑을 통해 최근의리디노미네이션 논란과 관련, "불확실성은 증대시키거나 예측가능성을 저해하거나경제주체를 불안하게 하는 어떤 경제정책도 깜짝쇼의 형태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부총리는 내년 경제는 건설부문이 경착륙만 하지 않는다면 내수의 기여도가높아지면서 5% 안팎의 잠재성장률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경제성장에서 수출의 기여가 크고 내수의 기여가 적었지만 내년에는 정반대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하고 "수출이 수치상으로 거의 기여하지 못하면서 성장률 자체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도 있지만 내수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5% 안팎의 잠재성장률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총리는 이어 "상당히 믿을만한 기관이 가계부채, 신용불량자, 고용문제를감안해 분석한 결과 건설부문이 경착륙만 하지 않는다면 내년 국내 소비가 4% 정도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하고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출은 고유가 지속 가능성과 중국.미국 등 경제여건의 변화로 성장률에 대한 기여가 균형적이거나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내년에는 (경제성장 관련)수치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지만 내수가살아나면 체감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금 금융시장에서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굉장히 심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일어나고 있다"고 이 부총리는 지적하고 "금융기관들이 스스로의 위험관리를통해 정상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특별소비세 폐지안이 국회에서 에어컨 등 12개 품목에 한정하는 내용으로 수정의결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전면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앞으로 나머지 품목도 모두 폐지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