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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까지 살 경우 암 발병확률 남 27·여 22%

발병후 5년이상 생존율은 44.4%


평균수명(남자 73세, 여자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는 27.7%, 여자는 2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 의료기술 등의 발전으로 암에 걸린 환자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1999~2002년 암 발생률 및 1993~2002년 암 발생자의 생존율’에 따르면 암 발생건수는 지난 99년 10만1,025건, 2000년 10만1,385건, 2001년 11만804건, 2002년 11만6,034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암 종별로는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목(경부)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남자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방광암 순으로, 여자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식단의 서구화로 인해 대장암, 남자의 전립선암, 여자의 유방암, 갑상선암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대별로는 0~14세에서 남녀 모두 백혈병이 1위, 15~34세 구간은 남자는 위암과 여자는 갑상선암, 35~64세 구간은 남자는 위암과 여자는 유방암, 65세 이상은 남자는 폐암과 여자는 위암이 1위를 차지했다. 암이 걸린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을 가리키는 5년 상대생존율은 44.4%로 암 발생자 중 절반 가까이가 5년 이상 생존했다. 성별로는 남자 35.7%, 여자 55.7%로 여자의 생존율이 더 높았다. 이는 유방암ㆍ자궁경부암ㆍ갑상선암 등의 생존율이 높기 때문이다. 암 종류별로는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7.3%로 가장 낮았으며 폐암 13.7%, 간암 14.7%, 쓸개ㆍ기타담도암 20.4% 순으로 생존율이 낮았다. 반면 갑상선암의 상대생존율이 95.9%로 가장 높았고 유방암 85%, 자궁경부암 80.4%, 방광암 74.1%, 대장암 60.6%, 위암 49.7% 순이다. 오진희 복지부 암정책팀장은 “향후 암 발생률을 줄이고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암 예방ㆍ검진 사업 및 진단ㆍ치료 관련 연구사업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양질의 암 검진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암 조기검진기관 평가ㆍ지도를 내년부터 추진하고 ▦암 종별 검진기관 지정 확대 ▦취약지역 이동 암검진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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