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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핫' 피플] 이윤선 '초코크로아' 대표

베이커리카페로 디저트시장 도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을 거둘 확률이 높다고 하죠. 평소 과일이나 빵, 커피를 너무 좋아해 외국에 나가도 그것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점점 만남의 장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옛날 제과점이 그러했듯 베이커리카페를 만남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베이커리카페 ‘초코크로아’(www.chococroa.com) 이윤선(42ㆍ사진) 대표는 지난 2002년 시장조사차 들렀던 일본에서 처음 디저트 시장의 가능성을 접하고 2년동안 시장 변화 추이를 지켜봤다. 시장이 포화상태는 아니었지만 이미 대기업 계열의 베이커리들이 매장에 카페 형태를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어느 정도 사업성에 대한 믿음이 생기자 창업을 결심했다. 시장조사와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초코크로아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들어갔다. 그는 기존 베이커리카페와 차별화를 위해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개발해 마케팅에 활용했다. 초콜릿을 상징하는 남자 캐릭터 ‘초코’와 크로아상을 닮은 여자 캐릭터 ‘크로아’는 이름만큼이나 앙증맞은 모습으로 매장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자본력이 충분하면 캐릭터 시장에 내놓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해 소비자들과 보다 친숙한 캐릭터가 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초코크로아 프랜차이즈 사업뿐 아니라 브랜딩 전문회사인 ‘유윈넷’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유윈넷은 그동안 동양제과, 롯데제과, 크라운제과, 파파이스 등 대기업들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브랜드 마케팅 전문업체. 이 대표는 대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을 수행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초코크로아를 확실한 컨셉트가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로 만들고 싶어 한다. “초코크로아의 슬로건은 ‘뷰티풀 랑데뷰’에요. 초코와 크로아가 만나듯 친구나 가족들이 편안한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죠.” 이 대표는 캐릭터 마케팅에 이어 감성마케팅도 강조하고 있다. 마케팅 전략에 걸맞게 매장 내부는 화사한 오렌지와 차분한 브라운톤의 색감을 적절히 사용해 고급스럽고 밝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초코크로아는 매장 컨셉트뿐 아니라 메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 독점으로 수입하고 있는 오리지널 고급 초콜릿이 크로아상에 스며들지 않아 초콜릿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크로아상과 함께 스파게티와 오븐라이스 등의 메뉴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메뉴의 가짓수가 많아도 점주의 일손이 많지는 않다. 1차 가공된 재료에 간단한 토핑만 하면 되는 간단한 조리방식으로 노동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 인건비가 적게 든다. 이 때문에 마진율도 높다. 초코크로아는 20평 기준으로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6,500만원 정도 든다. 창업비용이 높아 개인창업이 어려운 대기업 베이커리 브랜드에 비해 초코크로아는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특히 베이커리전문점 창업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적합한 아이템. 이 대표는 “대기업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수시로 일본이나 홍콩 유럽 미국 등지를 돌며 지속적으로 신메뉴를 개발하고 있다”며 “급하게 등장했다 사라지는 브랜드가 아닌 오래가 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02) 717-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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