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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투증권 지분 80% 美 푸르덴셜에 매각
입력2004-02-27 00:00:00
수정
2004.02.27 00:00:00
송영규 기자
현투증권 지분 80%의 매각대금이 3,555억원으로 최종 확정돼 납입됐으며 부실해소를 위한 공적자금 2조2,000억원이 투입됐다.
정부는 27일 미국 푸르덴셜금융측과 현투증권 지분 80%에 대한 매각가격을 이같이 합의ㆍ확정하고 푸르덴셜측이 대금납입을 완료함에 따라 현투증권의 매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의ㆍ납입된 매각대금은 지난해 3월 양해각서 체결 때의 예상액 5,000억원 보다는 30% 가량 낮은 금액이지만 11월 본계약 체결의 3,200억원 보다는 약 35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26일 현투증권에 2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그러나 현대증권 대주주 손실분담금(2,100억원), 현투증권 보유자산 처분예상액(3,000억), 잔여지분 20%의 매각 예상액(2,500억원) 등 회수금과 사후손실보전금을 합산하면 공적자금 순투입액은 1조9,0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보는
▲현투증권의 상임감사위원 지명권
▲합병ㆍ영업양수도ㆍ유상증자ㆍ회사 해산 등 중요 경영의사 결정사항에 대한 거부권을 갖게된다.
한편 정부는 소액주주 95% 이상이 완전감자 및 보상조치를 수용함에 따라 보유 수익증권 규모의 15% 선에서 현금 부분보상을 실시키로 하고 최종적인 공적자금 투입규모 산출 및 실사작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김용환 금융감독위원회 공보관은 “현투증권이 외국의 단기자본이 아닌 전략적 투자자에 매각됐다는 점에서 우량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증권ㆍ투신산업의 구조조정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그룹은 이날 현투증권의 사명을 푸르덴셜투자증권으로 변경하고 크리스토퍼 쿠퍼(36)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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