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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한계 실감 개별주로 눈돌려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전전주말 포부를 갖고 샀던 한미은행과 삼성SDI에서 손해를 봤다. 대형주의 한계가 실감난다. 금리인하와 연기금 증시개입이라는 호재는 기대로만 끝난 느낌이다. 침묵을 지키고 있는 외국인과 미국시장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쉽지만 손절매를 단행했다. 대형주 장세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대형주만 편입한 포트폴리오는 자칫 손실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절감했다. 활발한 매매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아직은 자신있다. 개별종목에서 단기 승부를 볼 참이다. 종합주가지수가 게걸음질을 할 때는 개별종목군에 대한 투자가 효용성이 높다는 투자원칙이 떠오른다. 일단 씨엔씨엔터를 다시 사들였다. '달리는 말을 잡아라'는 공격적인 투자격언도 있지 않은가. 대경기계도 매수했다. 재료가 소멸됐다지만 주가는 강한 모습이어서 누군가 주가를 움직인다는 직감이 통했으면 좋겠다. 지수가 뚜렷하게 상승으로 전환하는 모습이 나오기 전까지는 재료보유주 중심으로 사들여야 할 것 같다. ◇7월2일 대한재보험 단기매수 보험주에 대한 낙관적인 보고서들이 쏟아졌다. 지난 해 적자를 기록했던 상당수 손해보험사들이 4월과 5월 두달 사이에 사당 3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에 눈길이 끌렸다. 대한재보험이 상대적으로 탄력이 커 보였다. 일단 단타용으로 매수했다. 한편으론 고민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조정권에 들어설 조짐이 불안스럽다. 지난달 28일 매수한 한미은행과 삼성SDI가 걱정된다. ◇7월3일 손절매로 현금확보 머피의 법칙이 맞았다. 불안이 현실로 다가왔다. 한미은행과 삼성SDI가 이틀째 약세다. 위험하다. 현금이 거의 없고 대형주를 보유한 상태에서 지수 추가하락이 이어진다면 수익률 관리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결국 모든 주식을 팔아치웠다.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한미은행을 160원 손해보고 팔았다. 3만2,000원 손실. 수수료도 13만6,960원이 나갔다. 모의투자라 수수료를 감안하지 않았지만 사이버거래를 고려해야겠다. 삼성SDI는 매수 초기에 벌었던 부분을 모두 까먹고 거의 본전 수준에서 매도했다. 대한재보험에서 하루사이에 거둔 8%의 수익이 손절매 결단을 손쉽게 했다. 그래도 아프다. ◇7월4일 씨엔씨엔터 추격매수 아쉬운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난 6월19일 5만1,300원에 팔았던 씨엔씨엔터가 급등하고 있다. 20% 가까운 수익을 올렸지만 매도후 상승률이 36%나 된다. 아깝다. 종가에 추격매수했다. '달리는 말에 편승하라'는 투자격언이 떠오른다. 8월중 전자의료보험카드 사업자 선정이 유력하다고 풍문도 그럴 듯 하다. ◇7월5일 대경기계 매수 예상과 달리 대경기계가 계속 오르고 있다. 삼영열기의 M&A 움직임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시가 났는데도 주가는 탄력적인 모습이다. 5일선이 지켜지는 것으로 봐서는 '세력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적도 좋다는 점에서 매수했다. 일주일동안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개별주 위주로 바꿨다. 잘 됐으면 좋겠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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