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 기록할 것 경창산업은 페달과 레버, 리저버 탱크 등 샤시부품과 자동변속기부품 제조업체다. 2003년부터 현대차그룹의 4속 자동변속기용 프레스 소재를 시작으로, 6속 변속기 부품 중 딥드로잉 관련 단품 전 품목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서브 아세이 8종 중 3종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품의 경우 8종 중 7종을 생산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북미 공장 생산물량 증가 시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YF쏘나타를 시작으로 전 차종에 6속 변속기를 채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창산업의 2009년 트랜스미션(TM) 부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52.4% 증가한 91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0년 1,750억원, 2011년 2,400억원, 2012년 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2008년 이후 시작된 대규모 서브아세이 용 용접 설비투자가 2010년 680억원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감가상각비도 2012년부터 점차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가상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변속기부품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0.7%, 298.6% 증가한 2,629억원, 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창산업은 2010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6배로 여타 자동차부품업체대비 높은 수준이나 2011년 이후 차별적인 외형성장세에 따라 주가가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이후 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개선 등 영업현금흐름 증대를 통해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어서 재무구조 또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