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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 국민·주택銀 합병 철회 촉구
입력2000-12-26 00:00:00
수정
2000.12.26 00:00:00
노총, 국민·주택銀 합병 철회 촉구
"공권력 투입땐 정권퇴진 운동"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이남순위원장은 26일 "정부는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를 정면 부인한 국민은행.주택은행간 합병합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노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잘못된 구조조정 정책을 추진하여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갈 경우, 또한 주택은행 국민은행총파업 투쟁 노동자들에 대한 무리한 공권력 투입시에는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국민과 함께 현정부 퇴진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경제종속과 파탄을 초래하는 초국적 자본주도의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합의에 기초한 사회통합적 구조조정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또 금융노련과의 구체적인 연대투쟁 계획은 27일 오후 3시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총의 한 관계자는 "25일 대표자회의에서 금융산업노조 산하 20개 은행(주택ㆍ국민제외)별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총파업 예정일인 오는 28일에는 전 조합원이 각 지부별 본점에 모여 총파업 돌입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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