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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 수요 늘듯

일부 시중銀, 신규 취급액 금리보다 낮아져

일부 시중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최저 금리가 처음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 금리보다 낮아졌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기를 앞두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대출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 금리(6개월마다 변동형)가 3.35~5.67%로 1개월 전보다 0.38~1.28%포인트나 내려갔다. 우리은행은 잔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을 늘리려고 해당 대출의 금리를 전날 0.3~1.2%포인트 내린 데 이어 이날에도 코픽스 기준금리 하락폭인 0.08%포인트를 반영해 추가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잔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 금리와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의 격차도 전달보다 축소됐다. 국민은행의 6개월형 잔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 금리는 연 4.10~5.50%로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 금리는 연 4.35~5.55%로 1개월 전보다 0.08~0.28%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6개월형) 금리는 연 3.90~5.40%, 잔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 금리는 연 4.1~5.6%로 고시됐다. 이들 은행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주택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모두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상승할 때는 이를 빨리 반영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을 선택한 고객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대출의 금리 격차를 줄여 대출 수요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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