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한파 VS 中훈풍 '힘겨루기'

"中 부양책 효과땐 위기극복 기간 단축" 기대속<br>"美 악재많아 당분간 변동성 큰 장세 예상" 반론<br>IT·자동차등 대형우량주 단기매매 전략은 유효


‘중국의 모멘텀이냐, 미국의 불안감이냐.’ 국내 증시가 중국과 미국의 호ㆍ악재 사이에서 ‘눈치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기대감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동시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가져올 호재로 평가된다. 그러나 갈수록 심화되는 미국의 경제 및 금융불안은 여전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두가지 상반된 재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의 원ㆍ달러 환율 움직임과 중국의 내수부양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일부 종목은 상당한 상승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 "중국 모멘텀 과소 평가하지 말아야"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3.15포인트(0.30%) 하락한 1,055.03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가 4%나 폭락하며 국내 증시를 수렁으로 끌어내릴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며 주가를 떠받쳤다. 중국이 전인대를 통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됐다. 더구나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3개월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간데다 미국과 달리 경기부양 효과가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현상으로 지적됐다. 중국 경기가 계속 경기회복 청신호를 나타낼 경우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는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올 정도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전인대 효과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추가 경기부양책이 조기에 가시화되지 않은 데는 경제성장률 8% 달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효진 신영증권 연구원도 “최근 중국 경제의 일부 지표는 이미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며 “추가 경기부양대책이 나오지 않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 "미국은 악재 많아… 가장 큰 변수" 중국의 모멘텀은 단기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 경제의 불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AIG는 물론 씨티ㆍBOAㆍ웰스파고 등 상업은행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고 이달 말로 다가온 자동차 ‘빅3’의 처리문제와 더불어 GE의 추락 등 미국에는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 난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경기부양책이 이미 노출된 재료고 아직 신뢰할 만한 경제지표의 개선이 없어 모멘텀은 단기 호재에 그칠 것”이라며 “미국의 문제 해결 과정에 보다 큰 관심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금은 중국 이외의 불확실성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미국의 경기 및 금융 불확실성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ITㆍ차 등 우량주는 노려볼 만 이처럼 해외 요인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문가들은 IT나 자동차 관련 주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현재의 원ㆍ달러 환율 수준을 감안하면 IT 및 자동차 관련 주식과 일부 중국주 등을 중심으로 한 단기매매 전략은 유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가격 메리트에 근거한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도 “원화 약세에 따른 영업경쟁력 강화와 중국 내수 부양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IT와 자동차가 현재로서는 유력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