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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기술주 강세로 랠리 복귀

전날 야후 등을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던 미 증시는 11일 인텔 IBM 홈디포 등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의견과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낙관에 힘입어 반등. 컴퓨터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짐.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소폭 떨어졌고, 야후도 1% 추가 하락. 증시는 강세로 출발한 후 오름폭을 늘려가다 오후들어 다시 축소. 그러나 마감 1시간을 남기고 상승폭이 확대. 이로써 3대 지수는 다시 주간으로 상승. 다우 지수는 0.5% 올랐으나 나스닥 지수는 4.2% 급등했고, S&P 500 지수는 1.3% 상승. 뉴욕 증시 랠리는 3월 11일을 저점으로 이날까지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 전날까지 나스닥 지수는 34.9% 급등했고, S&P 500 지수는 23.5% 상승. 다우 지수도 20.1% 상승하면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장 국면에 있는 상태다.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개월 만에 상승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킴. 미 노동부는 6월 PPI가 0.5% 올랐다고 발표. 이는 0.3%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 그러나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PPI는 전달보다 0.1%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함. 전문가들은 핵심 PPI가 전달보다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 반면 무역 적자폭은 확대. 금융 생명공학 소매 등의 상승이 두드러짐.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토마스 위젤 파트너스가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 1.9% 상승. 경쟁업체인 AMD도 상승.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1% 올랐으나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노벨러스 시스템즈는 0.3%씩 하락. GE는 이날 개장 전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었다고 발표.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GE는 장중 상승권에 머물다 오후들어 약세를 보여 0.35% 하락. GE는 올해 실적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연간 순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조정 PC 2위 업체인 델컴퓨터는 푸르덴셜 에쿼티 그룹이 올해와 내년 매출이 각각 15%,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견을 부여한 가운데 2.1% 상승. 푸르덴셜은 또한 IBM을 비롯해 휴렛팩커드 등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의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제시. 내년 상반기부터 정보기술(IT)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 IBM은 1%, 휴렛팩커드는 3.5% 각각 상승. CIBC는 IBM의 투자 의견을 `업종 수익률 상회`로 부여. 다우 종목인 홈디포는 BOA 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면서 2.3% 상승. 경쟁업체인 로우스도 동반 상승. 반면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니퍼 네트웍스는 오전 약세를 보이다 오후 반등, 2.6% 상승. 주니퍼 네트웍스는 2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3분기 매출과 순익이 전분기와 같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힘. [대우증권 증권] <박정철 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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