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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플레이 증상별로 섭취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은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한낮에는 기온이 올라가는 등 일교차가 큰 환절기이기 때문에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여름 동안 더위에 지친 몸의 기력을 보충하고 다가올 겨울 추위에 대비해야 할 때이므로 가을이면 보약을 생각하게 된다. 보약은 식품으로 섭취하기 힘든 여러 영양물질을 보충하고 여러 장기를 자극해 약해진 기능을 높여주며, 물질대사를 왕성하게 해 몸을 건강하게 하는 약이다. 또한 몸의 자생력을 길러 저항력을 높여줌으로써 병에 잘 걸리지 않게 막아주는 기능도 한다. 그러나 보약이라고 다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녹용과 인삼이라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해로울 수 있다. 따라서 먹는 사람에 따라 ‘맞춤 보약’이 필요하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은 어떤 보약이 효과적일까. 자생한방병원의 김재형 원장으로부터 플레이 중 몸 상태별로 골퍼에게 적합한 보약을 추천받았다. ○ 라운드 시 증상에 따른 추천 보약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는 가을과 추운 겨울 시즌은 아침 시간대의 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기가 지나치게 힘들거나 ▲아침(새벽) 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지 못하고 ▲추위를 많이 타며 ▲장시간의 라운드 동안 동반자와 많은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면 문제가 있다. 이같은 증상을 겪는 골퍼들은 몸에 기가 떨어진 ‘기허증(氣虛症)’과 몸에 불기운이 떨어진 ‘양허증(讓許症)’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골퍼들이라면 찬 음료를 마셨을 때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따뜻한 기운을 주는 인삼, 생강 등이 들어있는 차를 꾸준히 마시면 좋다.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기를 끌어 올려주는 인삼을 가미한 익기제, 보기제, 공진단, 보중익기탕을 권할 수 있고, 더운 기운을 더해주는 온양지제, 궐냉환, 자생고 등도 효과적이다. 특히 냉증이 있는 여성골퍼라면 궐냉환과 자생고를 복용하는 것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땀이 많이 나거나 침이 자주 마르고 ▲눈이 침침해져 라운드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거나 초조하며 ▲피곤하면 어지럼증까지 느낀다면 피가 부족해 생기는 ‘혈허증(血虛症)’과 몸 안에 진액이 부족한 ‘음허증(陰虛症)’일 가능성이 높다. 유난히 여름철 라운드에 약한 골퍼들도 같은 경우이다. 이런 골퍼들에게는 부족한 피를 만들어주는 보혈제가 필요하며 그 대표적인 약제가 녹용이다. 녹용은 조혈능력이 뛰어나 혈허증에 상당한 도움이 되며, 녹용을 가미한 조혈제로 육공단, 녹용건비탕을 복용할 수 있다. 호르몬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보음제도 이런 골퍼들에게 추천한다. 숙지황을 가미한 자생고 등의 보음제는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무릎 통증도 없애준다. ○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약 된다 가정에서 늘 먹는 음식도 몇 가지 한약재를 더하면 ‘가정보약’이 된다. 우리가 보약의 주재료로 아는 인삼은 기운을 보충하는 보기제의 대표적인 약재. 쌀 150g에 인삼 분말 3g을 넣고 끓인 죽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면 기운이 없을 때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데 그만이다. 또한 오랜 질병으로 인한 식욕부진이나 만성설사, 성기능 감퇴 등에도 인삼 죽이 효과적이다. 몸에 좋은 보약이라도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되는데, 체질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약재로 흔히 접하게 되는 인삼이나 부자, 녹용 등 더운 열성 약은 복용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열이 있으므로 녹용을 먹이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몸에 좋은 인삼도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골퍼라면 자주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원래 소화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보약을 복용할 때는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 메밀이나 녹즙, 알로에 등 찬 기운을 가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기름지거나 찬 음식이 약의 소화 흡수를 방해해 약효가 다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질적으로 몸이 차다면 아이스크림이나 맥주처럼 찬 성질의 음식이 체온을 떨어뜨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보약을 복용하는 동안은 피해야 한다. 평소에도 이로울 것이 없는 술과 담배 역시 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박정빈 기자(서울경제 골프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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