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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상사, 3社분할 법인대표 결정
입력2001-12-02 00:00:00
수정
2001.12.02 00:00:00
코오롱상사가 오는 5일 법인등기과 함께 창립 47년만에 존속법인인 FnC코오롱(스포츠ㆍ패션), 신설법인인 코오롱인터내셔널(무역)과 코오롱CI(투자ㆍ컨설팅) 등 3개회사로 나뉘어 새롭게 태어난다.코오롱상사는 1일 이사회를 열어 코오롱CI 대표이사 사장에 나종태 코오롱상사 사장을 선임했다. 또 FnC코오롱은 백덕현(50) 코오롱상사 상무를, 코오롱인터내셔널은 임영호(51) 코오롱상사 전무를 각각 나종태 사장과 신임 공동 대표로 임명했다.
백 FnC코오롱 대표는 79년이후 코오롱상사에서 스포츠캐주얼, 스포츠 사업부장 등을 맡아왔으며 임 코오롱인터내셔널 대표는 76년부터 해외영업을 전담해왔다.
이번 회사분할을 계기로 FnC코오롱은 골프 브랜드 '엘로드'와 '잭 니클라우스', '코오롱스포츠', 캐쥬얼 브랜드 '헤드', '1492마일즈', '헨리코튼'등을 국내 1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코오롱인터내셔널은 과거 섬유제품, 원자재 중심에서 정보기술(IT) 등 고수익성 제품 위주로 재편하고 코오롱CI는 코오롱상사가 보유했던 코오롱모터스, 코오롱마트 지분 등 유가증권 2,500억여원을 기반으로 투자 전문 업체로 변신할 방침이다.
한편 코오롱상사 주식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매매거래 정지된 후 24일부터 FnC코오롱과 코오롱인터내셔널 2개사로 재상장된다.
기존 코오롱상사 주주들은 상사 주식 100주당 FnC코오롱 47주, 코오롱인터내셔널 7주, 코오롱CI 46주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
상장 폐지되는 코오롱CI의 일반 주주 지분은 대주주인 ㈜코오롱 등 코오롱계열사들이 내년 1월중순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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