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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정밀리프톤, 시공쉬운 천공기ㆍ삽입기 개발
입력2003-06-29 00:00:00
수정
2003.06.29 00:00:00
이규진 기자
수도공구 전문업체인 한성정밀리프톤이 기존 제품에 비해 시공이 쉽고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링크립 삽입기와 천공기를 개발, 본격 공급에 나섰다.
한성정밀리프톤(대표 이종연, www.hansungww.com)은 1년간 2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수도관에 끼우는 부식방지용 링크립을 간단하게 장착시킬 수 있는 개량형 삽입기 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수도관에 구멍을 뚫을 때 나오는 쇳가루를 시공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천공기 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이 공구들은 기존 제품들의 최대 단점인 까다로운 시공방식을 개선해 현장 근로자들이 짧은 시간 내에 간편하게 수도관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기존 장비들의 경우 시공이 어려워 공사현장에서 반드시 끼워야 하는 수도관 링크립을 그대로 버리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수도관에 구멍을 낼 때 나오는 쇳가루 역시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수도관에 흘려버려 수질오염의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링크립이란 대형 수도본관과 가정으로 들어가는 수도지관을 연결할 때 연결부위의 부식을 막기 위해 끼우는 황동재질의 크립이다. 기존 삽입기로는 링크립을 장착하는 작업이 매우 힘들어 현재 수도공사의 90% 이상에서 링크립을 바로 버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 1월 법인전환한 한성정밀리프톤은 20여년간 수도공사 시공업을 해오다 기존장비의 문제점을 개량한 새로운 공구들을 개발,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이 회사는 올해 삽입기ㆍ천공기 세트를 최소 2,000대 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국 2만여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종연 사장은 “이 장비들은 시공비용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수도공사에 쓰이는 각종 장비를 개량한 제품을 차례로 개발해 수도공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02)919-0033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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