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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택시 사업용차량 위험운전 심각
입력2002-12-05 00:00:00
수정
2002.12.05 00:00:00
교통문화지수-군포 최우수,영천 꼴찌버스,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 1만대당사고건수가 비사업용에 비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사업용 차량의 위험운전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은 ㈔녹색교통운동과 공동으로 지난 6-10월 통계자료 조사와 현장조사를 병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1만대당 사고건수는 사업용 차량의 경우 평균 718.18건으로 비사업용 170.61건에 비해 4.2배 많았고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사업용이 평균 23.47명으로 비사업용 5.65명에 비해 4.16배 많았다.
운전자의 운전행태와 교통사고 빈도, 보행행태 및 교통환경을 종합해 점수화한교통문화지수의 경우 경기도 군포시가 전국 시급 이상 81개 도시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으로 나타났고 경북 영천시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광역시 이상 대도시 가운데는 교통문화지수가 대전이 최상을, 인천이 최하를 각각 기록했다.
교통환경 영역의 경우 도로변이 가장 시끄러운 도시는 서울(76.54dB), 가장 조용한 도시는 동해(65.78dB)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변 불법주차는 과천시가 100m당 0.1대로 가장 적고 김제시가 100m당 9.1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안전띠 착용, 안전속도 준수, 신호 준수, 방향지시등점등여부 등 운전행태 영역의 경우 진해시, 전주시, 대전시, 밀양시 등의 순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고 수원시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부천 1.85명, 서울 2.03명, 군포 2.14명 등을 기록한 반면 남원 19.35명, 나주 18.58명, 김제 18.15명 등으로 최고 10배 이상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쿄, 뉴욕, 파리 등 해외 주요 3개 도시와 서울, 부산을 비교한 결과 안전띠 착용, 안전속도 준수 등은 국내 도시들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신호준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등은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사업용 차량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운행거리 때문에 숙련된 직업운전자의 경우도 사고가 많을 수 밖에 없지만 실제 운전행태에 있어서도사업용 차량들이 훨씬 비문화적으로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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