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보유 자산가치 주목 현금·유가증권등 2,700억, 시가총액의 45%한국證, 목표주가 8만4,000원 ‘매수’ 유지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대교가 갖고 있는 자산가치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대교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유가증권의 가치가 약 2,7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45%에 달한다”며 대교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대교는 지난 20일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지주 지분 총 243만6,000주 가운데 50만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해 유가증권처분이익이 90억원 이상 발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반영해 종전의 2005년 경상이익 추정치를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1,06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교가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1,700억원대에 달하는데 회사 측은 앞으로 배당과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한 M&A 등의 신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중간배당금을 포함한 배당을 꾸준히 늘려 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포함한 주당배당금은 1,500원으로 배당성향은 24%였다. 대교는 또 하반기 큰 폭의 실적개선도 예상된다. 2ㆍ4분기까지는 방문판매 부진과 학습지 교사에 대한 신수수료제도 적용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등으로 실적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하반기에는 실적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신규과목 출시와 가격인상 효과가 3ㆍ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송계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가의 영어ㆍ논술ㆍ독서 지도 학습 서비스인 ‘솔루니’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ㆍ4분기 중 연말 목표 회원 수를 달성해 연말(회사 측 매출 목표 100억원)까지 무난하게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학생 1인당 과목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도 학습지 부문의 재성장을 가져와 대교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대교는 최근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외국인 지분율이 30%를 넘어섰고 주가도 7만원대를 회복했다. 입력시간 : 2005/06/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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