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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도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판매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UCC를 거래할 수 있는 오픈마켓이 잇따라 개설되고 있는 가운데 UCC를 판매해 매출을 올리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판도라TV다. 판도라TV는 지난해 9월부터 UCC를 올려놓는 회원에게 ‘큐피(CUPI)’라는 사이버머니를 제공해 왔다. 판도라TV가 최근 큐피를 현금으로 환전해주기 시작했다. 10큐피를 현금 1원으로 책정, 50만큐피(현금 5만원) 이상이면 1만원 단위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판도라TV가 회원 활동을 활성화하고 UCC 제작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모두 6억큐피를 제공했다. 현금으로 따지면 모두 6,000만원을 지급한 셈이다. 판도라TV에 따르면 지금까지 큐피를 현금으로 환전한 회원은 모두 25명으로 총 3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아갔다. 회사 관계자는 “큐피 환전이 시작된 후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50만원까지 현금으로 찾아간 사례가 많지만 정작 엄청나게 많은 큐피를 모은 회원들은 아직 환전한 사례가 별로 없다”고 전했다. 판도라TV에서 가장 많은 큐피를 쌓은 회원은 ‘보라돌이(29세ㆍ판도라ID명)’. 보라돌이는 지난해 3월부터 기금까지 모두 5,000개의 콘텐츠를 제공해 총 1,000만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보라돌이는 이 같은 콘텐츠 제공을 통해 약 1,300만 큐피(약 130만원)를 모았다. 이밖에 1,000만 큐피 이상을 모은 회원도 2~3에 이른다. 특히 올해 들어 ‘스타코리아’, ‘픽스카우’ 등과 같이 UCC 거래를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업체도 속속 등장함에 따라 UCC 판매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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