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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고객뺏기 전쟁 돌입
입력2004-08-01 08:52:13
수정
2004.08.01 08:52:13
타사 카드.대출 고객 유치 공략
은행들이 고객뺏기 전쟁에 돌입했다.
은행의 고객확보 전략이 각종 혜택 제공을 통해 우수 신규고객을 유치하는데서 다른 은행의 우수고객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이달부터 9월까지 2개월에 걸쳐 다른 은행의 주요 고객들을 자신들의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특별한 분을 위한 특별한 카드'라는 타켓 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하고 일선 영업점에 세부지침을 보냈다.
조흥은행이 자신의 고객으로 끌어들일 대상은 자사와 다른 은행의 카드를 함께 사용하지만 다른 은행 카드의 이용실적이 더 많고 연체기록이 없는 등 위험도가 낮은 고객들로 1만7천여명 정도에 달한다.
조흥은행은 이를 위해 목표 고객들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30% 할인해주고 마케팅 기간의 신용구매 금액이 과거 3개월 평균 이용액보다 많으면 서비스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이같은 혜택을 유치목표 고객들에게 우편이나 전화를 통해 알려주기로 했다.
씨티은행 한국지점은 다른 은행의 신용대출을 자신의 대출상품으로 바꾸면 대출이자를 한달간 면제해주거나 5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지난 19일부터 시작, 다음달까지 실시한다.
국내 은행들은 씨티은행의 이같은 대출 판촉행사에 대해 다른 은행의 대출 고객들을 직접 공략, 국내 대출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다른 은행의 대출을 자신들의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면 0.1%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적용해주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경기침체 등으로 신규 우수고객 확보가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은행들의 고객유치 전략이 공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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