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의 매수로 보합으로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7포인트 내린 1,117.59포인트를 기록했다. 12월 결산법인 배당락 효과와 1월 증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1,084포인트까지 밀려나며 1,1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연기금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이 빠르게 축소됐다. 개인은 1,075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2억원, 28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44%), 의료정밀(1.38%), 보험(1.07%), 음식료품(1.07%), 운수장비(0.77%)가 상승했으며 비금속광물(-2.35%), 은행(-2.31%), 종이ㆍ목재(-1.62%), 통신업(-1.34%), 섬유ㆍ의복(-1.12%), 화학(-0.55%)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최대 메모리반도체업체인 엘피다메모리가 대만업체와 합병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르네상스PEF가 선정되자 인수합병(M&A)재료가 약화돼 하한가로 밀려났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전자(3.31%), 현대차(3.95%), KB금융(1.02%) 등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4.40%)과 LG생활건강(5.35%) 등 생활용품 업체들도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 283개였으며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4개를 비롯해 54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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